강사 : 이창재
현 중앙대 영상학과 교수 (2004년~), 전 제일기획, 삼성영상사업단 재직
작품 비구니 수행자 다큐멘터리 영화 <길 위에서>
신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영매에 대한 영화 <사이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인 호스피스를 다룬 영화 <목숨>, <노무현입니다>
저서 <후회없이 살고 있나요>, <길 위에서>, <노무현이라는 사람>
현세를 대변하는 많은 이론과 철학에 반해, 종교는 현세를 넘어 죽음과 내세에 대한 이해와 믿음을
전제로 합니다. 내세에 대하여 유교나 도교는 불가지론의 입장을 고수해왔고, 단순히 ‘천국론’으로
만 설파해온 기독교와는 달리 불교는 죽음과 내세를 정면으로 관통하는 종교입니다. 다만 한국불
교의 내세관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깊고 넓으며 한편으로는 고전적이라 할 수 있습니
다. 본 강좌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죽음과 내세라는 관념적 개념을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이끌고, 나아가 죽음의 과정과 그 의미를 묻고 답합니다. 그리고 사후 세계에
대해 불교 외 다양한 접근과 연구 사례들을 중심으로 내세와 윤회를 구체적이고 원리적으로 이해하
는 계기를 도모합니다. 호스피스에서 1년간 80여분의 임종을 곁에서 촬영하며 발견한 죽음을 통한
삶의 의미. 두려워 회피하다 종국에는 ‘당하는 죽음’이 아니라 제대로 알고 ‘당당하게 맞이하는 죽음’
으로의 의식 전환을 통해 여생을 보다 가치있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