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동아시아의
국제정세가 소용돌이치고 있다. 중국이 대국굴기를 위한 주동작위를 스스럼없이 표출하고 있고,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 등 그 동맹국들의 군사적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는 분단의 자체 모순을 계속 끌어안은 채, 남북간의 화해를 정착시키지도
못한 채, 미․중 대결의 신냉전 구도 속으로 다시 빠져들게 된 꼴이다. 옛날의 냉전구조는 차라리 쉬웠다. 그때는 경제체제나
문화환경도 양대진영으로 나누어졌었다. 그냥 한 진영 속에 묶여있으면 모든 게 해결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
속에서도 나름대로 평화가 유지되었다. 오늘날 세계는 단일한 글로벌경제권 속에 놓여있고, 빛의 속도로 다양한 문화가 국경을 넘어
소통되는 시대이다. 자칫 한 진영으로의 편입은 군사 안보적 이해나 경제적 문제에서 모두가 곤란해지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어려운 환경이다.
우리에겐 육중한 지혜가 요구된다. 사태에 대한 철저한 인식과 성숙한 판단이 필요하다.
우리의 지정학적 상황에서 핵심은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
지금
우리에게 중국은 중요하다, 그리고 또한 중국이 문제다. 침체된 우리 경제의 활력을 위해서도 남북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절박하다.
여기에 중국의 협조는 절실히다. 중국을 우리 미래의 동반자로 상대해야 한다면, 그 모든 것에 앞서 근원적이고 총체적인 중국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고, 우선적이다. 하여 우리는 중국이란 나라의 사회 시스템과 중국공산당이 걸어온 길 등, 중국을 알아야 한다
본 강좌는 중국의 권력 구조와 정치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나가아 대한민국의의 모습 돌아보고 미래 비젼을 어떻게 가지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강사: 도올 김용옥